장동건·윤아·삼둥이까지" ★쏟아진 개막식 화합의 장(종합)
조연경 입력 2017.10.12 19:10 수정 2017.10.12 19:19 22 32개SNS 공유하기음성 기사 듣기인쇄하기글씨크기 조절하기[일간스포츠 조연경]

폭우도 영화에 대한 열기는 막지 못했다.
12일 오후 6시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치러졌다.
개막식에 앞서서는 5시30분부터 국내외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날 레드카펫은 한국 배우 못지 않게 해외 배우들의 참석률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국제영화제'라는 명성에 걸맞는 라인업을 자랑했다.

충무로 어른 안성기를 비롯해 송일국과 대한·민국·만세 삼둥이, 그리고 문소리·손예진·조진웅·윤계상·김재욱·권해효·김해숙·김래원·이정진·박성웅·윤승아·오승훈·유인영·이원근·최민호·고원희·서신애·안서현·이솜·안재홍 등 많은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아오이 유우와 나카야마 미호를 비롯해 일본·중국·태국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영화인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워진 날씨와 아직 안정되지 못한 영화제의 기운 탓인지 스타들의 드레스는 차분했다. 갓 성인이 된 서신애가 가슴골이 훅 파인 순백의 드레스를 선택한 것이 가장 파격적이었을 정도.

분위기는 뜨거웠다. 영화계 전체 보이콧으로 썰렁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인상을 주는데 성공했다.
레드카펫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막식 행사는 축하무대에 이어 장동건·윤아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국영화공로상'과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시상, 올리버 스톤 등 심사위원단 소개에 이어 고(故)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추모 영상이 이어졌다.
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부터 21일까지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해변을 중심으로 열흘간 치러진다. 75개국에서 초청된 작품 300편이 상영되며, 개막작은 '유리정원(신수원 감독)', 폐막작은 대만의 '상애상친(실비아 창 감독)'이 선정됐다.